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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차(茶) 향 즐기며 소통

기사승인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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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역사박물관, '힐링 차문화체험' 인기

   
▲ 지난 7일 원주역사박물관 후원 한옥에서 진행된 '힐링! 우리가족 차문화 체험교육'.

접수 첫 날 12가족 50명 마감…내년 정규 프로그램 운영 검토

원주역사박물관(관장: 박종수)이 10월까지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운영하는 '힐링! 우리가족 차문화 체험교육'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힐링! 우리가족 차 문화 체험교육'은 원주역사박물관이 차(茶)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3명에서 6명까지 가족단위로 진행, 차 우리는 법과 차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차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무엇보다 차를 우려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7일 원주역사박물관 후원 한옥에서 진행된 첫 체험교육에는 3가족이 참가, 차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녀들과 함께 체험교육에 참가한 박현자(단계동) 씨는 "체험을 한 한옥이 작은 숲에 둘러싸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몰랐던 차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문화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정규옥 운곡다례원 원장은 "일반적인 다도 프로그램과는 달리 부모와 자녀 등 참가한 가족 구성원끼리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평소 대화가 없던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즐겁게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강사들이 자리를 피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원주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6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접수 첫날 12가족 50여명이 신청, 올해 계획한 교육일정이 모두 마감됐을 만큼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접수를 마감한 뒤에도 참여 문의가 한동안 이어졌다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원주역사박물관 박광식 학예연구사는 "많은 시민이 차문화 체험교육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삶의 여유를 되찾게 되길 기대한다"며, "체험을 마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정규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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