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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 복원 23년 대장정 마침표

기사승인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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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팔도 감영 중 복원 첫 사례

   
▲ 23년에 걸쳐 복원사업을 완료한 강원감영 야경.

3일, 준공식 및 복원기념 축하공연

사적 제439호 강원감영 복원을 위한 23년 대장정에 마침표가 찍힌다. 원주시는 오는 3일 오후3시 최근 2차 복원을 마무리한 강원감영에서 준공식 및 복원기념 축하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5년 ‘강원감영 사적공원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작된 강원감영 복원사업은 선화당 권역에 대한 1차 복원이 2005년 6월 완료됐다.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과 포정루가 보수됐으며 내삼문과 중삼문, 행각, 청운당 등 주요 건물 4동이 우선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다.

원주시는 2011년 10월부터 선화당 뒤편에 있던 원주우체국 청사를 철거하고 2단계 사업인 후원 권역 복원에 착수했다. 4년간의 문화재 발굴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2015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계를 완료했으며, 2015년 9월 공사에 착수, 최근 후원권역 복원공사를 마무리 했다.

원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역사의 일부인 강원감영을 복원하는데 2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2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한 번 훼손되거나 사라진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노력이 투입되는지를 보여주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3일 준공식 및 복원기념 축하공연이 열리는 강원감영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된다. 국악가수 송소희, 퓨전밴드 ‘두 번째 달’, 팝페라 그룹 ‘포엣’ 등이 출연, 화려한 국악퓨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복원된 강원감영은 매일 밤 10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원주시는 강원감영을 문화명소로 가꾸기 위해 강원감영 역사와 기능에 걸맞은 문화콘텐츠를 개발, 수준 높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원주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강원감영은 오랜 기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팔도 감영 중 처음 복원된 사례로 전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칠봉서원 등 지역 문화재 정비와 복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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