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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강원 평창댁 순대

기사승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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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끓인 진한 사골순댓국

 

 

 뽀얀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가 들어가 서민들의 한 끼 식사로 사랑받는 순댓국. 피곤한 하루 끝에 진하고 따끈한 순대국밥이 생각난다면 무실동에 있는 '청정강원 평창댁 순대(대표 : 이명숙)'에 가보자. 평창댁 순대를 운영하는 이명숙 대표는 HID 출신의 전(前) 격투기 선수 김종대 씨 어머니다. 김종대 씨가 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일 때 남편의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식당 일을 시작했다. 단구동에서 백반을 파는 식당을 운영하다 작년에 순대국밥 집을 열었다. 평창 진부가 고향인 이 대표가 직접 상호명도 지었다.  
 

 다른 곳과 차별화된 이 집 순댓국의 특징은 정성껏 고아낸 진국 '육수'에 있다. 이 대표의 거주지인 흥업면 대안리에서 매일 장작불을 떼 가마솥에 지하수와 사골을 넣고 24시간 동안 푹 끓인다. 그렇게 끓인 육수는 매일 아침 5시 30분쯤 이 대표의 남편이 가게로 가져다준다. 보통 정성이 아닐 수 없다. 하루 정도 순댓국을 그대로 놔두면 묵처럼 응고될 정도로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담백하면서도 깊고 구수한 맛에 계속 떠먹게 되는 국물이다. 하루 100그릇 정도의 육수를 끓이고 있으며, 육수 소진 시 영업을 종료한다.
 

 기본 상차림에는 순대와 염통, 머리고기 수육이 함께 나간다. 손님들에게 맛을 먼저 보이기 위함도 있지만, 국밥에 순대를 함께 넣어 끓이면 순대가 쉽게 풀어져 따로 낸다. 수제로 만드는 순대는 돼지 피와 찹쌀, 채소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풍미가 있다. 순대만 주문할 경우에는 머리고기를 듬뿍 넣어 얼큰하게 끓인 술국도 제공한다.

 깍두기와 겉절이도 이 대표가 직접 담근다. 깍두기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무를 썰어 바로 양념을 해 시원한 맛을 더했다. 겉절이는 멸치와 새우젓으로 감칠맛을 냈으며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따끈한 국물에 시원한 깍두기를 한입 베어물면 환상 궁합의 맛이다.
 

 얼큰한 국물에 깻잎, 부추, 파 등의 채소를 넣고 끓인 '순대곱창전골'과 사골육수를 넣어 만든 비법 양념장으로 만드는 '순대곱창철판볶음'도 인기 메뉴다. 그 외에도 양선지 해장국과 양구 시래기로 만들어 더욱 구수한 시래기 순댓국도 맛볼 수 있다.

 밥도 흥업에서 쌀농사 하는 분께 직접 공급받는 좋은 쌀로 압력밥솥에 지어 제공하는 등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이 대표. "힘이 들어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오래 해야 손님들이 좋아하실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60석 규모이며, 영업시간은 오전10시 30분부터 밤10시까지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다. 휴무일은 따로 없고, 전 메뉴 포장가능하다.

 ◇메뉴 : 사골순댓국(7천 원), 내장순댓국(8천 원), 순대곱창전골(중, 2만5천 원), 순대철판볶음(중, 2만2천 원) 등

 ◇위치 : 원주시 만대공원길 16 (무실동 1732-12)

 ▷문의: 762-9718, 010-7188-7146

 

권진아 객원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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