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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복구안 놓고 이견 속출

기사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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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동만 재건축 VS 전체 재건축 놓고 분분

   
▲ 지난 9일, 중앙시장번영회는 원주시건강문화센터에서 열린 '원주중앙시장 시설물 구조보강 및 재건축 관련 간담회'

나동 제외한 상인들 재건축 논의조차 꺼려

중앙시장 재건축 방안을 놓고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 재건축 비용이나, 정비 기간 등을 놓고 건물주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 의견 통일이 안 되면 복구 지연은 물론 임차 상인들의 영업개시도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중앙시장번영회는 원주시건강문화센터에서 '원주중앙시장 시설물 구조보강 및 재건축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나동 건물주 83명에게 시장 복구방법에 대한 의사를 묻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던 것. 40여 명의 건물주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시장 번영회 측은 ▷'나동' 건물 구조보강 ▷'나동' 재건축 ▷시장 전체 재건축 등의 3가지 복구 안을 제시했다. '나동' 구조보강 계획은 복구 기간이 5개월로 기한이 가장 짧은 것이 장점이었다.

상인들이 신속히 영업을 재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시장 1칸 당(2.25평, 7.29㎡) 911만5천 원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다. 복구 후에도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나동'만 재건축을 진행할 때는 1칸 당 796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공사 기간도 약 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재건축 시 조경, 대지 안의 공지, 건폐율 등이 현행법에 저촉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주시 건축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시장 전체를 재건축할 경우 1칸 당 832만5천 원이 필요하고 공기는 1년 3개월로 예측됐다. 3가지 안 중 복구 기간이 가장 긴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 안이 채택될 경우 원주시는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지하에 214면의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앙시장 번영회는 설문조사 후 1주일간 의견을 취합해 결론을 낼 것이라 밝혔다. 3가지 복구방안을 놓고 간담회에선 각기 다른 의견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4개 동이 다 재건축을 해야지만 중앙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며 "건물주들이 이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시장 전체 재건축은 '가·다·라'동의 건물주 동의를 얻기 힘들다"며 "나동만이라도 빨리 재건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나동만 재건축'이냐 '시장 전체 재건축'이냐를 놓고 참석자마다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나'동을 제외한 '가·다·라' 동 상인들은 재건축 논의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이다. '나동' 피해는 안타깝지만 전체 재건축은 감내해야 할 비용 부담이 크다고 했다.

일부 상인은 지금도 장사가 안되는 편이 아니어서 '굳이 재건축할 필요가 있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시장 나동의 임차 상인들도 하루빨리 영업이 재개되길 바라고 있어 재건축 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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