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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앞 대중교통 환경 대폭 개선

기사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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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커튼·온열의자 장착한 버스 승강장 5개 설치

▲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의 대중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이곳에는 시내버스 승강장 1개소가 설치돼 있다. 일반적인 승강장보다 규모가 크지만 이용객이 워낙 많아 승강장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경우가 잦다. 게다가 승강장 천장이 높아 비가 오면 승강장 안으로 들이친다.

원주시는 이 승강장을 철거하고, 폭 6m짜리 승강장 5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승강장 5개소에 각각 에어커튼 3개와 온열의자 2개씩 설치된다. 승강장에 설치되는 에어커튼은 버튼을 누르면 3∼5분 동안 강한 바람이 나온다. 선풍기보다 바람 세기가 강해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달 초 원주시에서 남부시장, 원주역, 우산삼거리, 태장삼거리 등의 시내버스 승강장 5개소에 에어커튼을 처음 설치한 결과 시민 반응이 좋아 시외버스터미널 앞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온열의자는 자체 발열 시스템을 갖춰 사람이 앉으면 열선이 작동한다. 온열의자도 지난겨울 남부시장, 중앙시장, 원주역 등의 승강장에 시범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자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설치한다.

쿨링포그도 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설치된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분자를 공기 중에 분무해 기화열을 이용한 온도 하강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보인다. 원주시는 시내버스 승강장 공사를 마친 뒤 택시 승강장도 교체할 계획이어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대중교통 환경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에어커튼을 확대 설치한다. 신설되는 시내버스 정류장은 중앙시장, 풍물시장, 남부시장, 강원감영, KBS원주방송국, 시외·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 등 7개소이며, 모두 43개의 에어커튼이 설치된다. 에어커튼 구입과 전기 인입공사에는 약 3천만 원이 투입된다.

대중교통 만족도 낮아

이처럼 원주시가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나선 건 시대적 변화와 함께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2018년 원주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5점 만점에 시내버스 만족도는 3.02점에 그쳤다. 시외·고속버스 만족도 3.37점, 택시 만족도 3.3점과 비교해도 매우 낮았다.

연령별 시내버스 만족도는 70세 이상이 3.4점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49세는 낮았다. 20∼29세가 2.63점으로 가장 낮았고, 30∼39세 2.73점, 40∼49세 2.91점이었다. 통근·통학 교통수단도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55.5%나 됐다. 이어 도보가 24.2%였고, 버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6월 말 현재 원주시 자동차 등록현황은 16만9천대를 넘어 교통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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