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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있다 47.7%…주택 임차·구입>사업·영농자금

기사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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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원주시 사회조사…1천 가구 대상 설문조사

갑자기 많은 돈이 들어갈 일이 생겼다. 이때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몇 명쯤 될까? ‘2019년 원주시 사회조사’ 결과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응답이 50.6%로,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 49.4%보다 약간 많았다.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2.3명이었다.

원주시에서 시행하는 사회조사는 원주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조사가 시작돼 격년제로 실시되다 2017년부터 매년 조사하고 있다. 2019년 사회조사는 작년 5월 보름간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사회적경제 위치, 중위 64.7%

비슷한 시기에 도내 18개 시·군 모두 2019년 사회조사를 시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많은 돈을 빌릴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비율은 도내 평균이 51.6%로 원주시보다 소폭 높았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냐는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응답이 원주시는 76%였으나 도내 평균은 78.8%로 2.8%p 높았다. 일반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원주시 조사에서는 일반인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19.9%,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10.4%였다.

같은 항목에 대한 도내 평균은 ‘신뢰할 수 있다’ 24%, ‘신뢰할 수 없다’ 8.3%로, 신뢰도 면에서 원주시가 낮게 나타났다. 도시화 될수록 사회관계가 단절되고, 사회적 신뢰도도 낮아진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는 수긍이 간다. 그러나 지역공동체 문화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삶에 대한 만족감과 정서경험에 대해서는 11점 척도(1=전혀 만족하지 않음, 10=매우 만족)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삶에 대한 만족은 5.9점, 삶에 대한 가치는 6.2점, 행복은 6.3점으로 중간치였다. 또한, 근심·걱정은 4.3점, 우울은 3.5점이었다.

자신의 사회적경제 위치에 대해 상·중·하로 질문한 결과는 중위 비율이 64.7%였고, 상위는 3.1%, 하위라는 응답은 32.2%로 조사됐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학력이 높을수록,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상위 또는 중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원주시에 대한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는 소속감이 있다는 응답이 69.1%, 소속감이 없다는 응답이 30.9%였다.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16.3%로 도내 평균 14.6%보다 높았다. 후원활동 참여율도 원주시는 24%로, 도내 평균 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47.7% 부채 있다

원주시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가 있다는 응답이 47.7%였다.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이 5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영농자금 18.8%, 기타 생활비 8.4% 순이었다.

또한, 전체 가구의 35%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0만∼250만 원이라는 응답이 1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만∼100만 원 11.3%, 150만∼200만 원 11.2%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인 비율은 15.6%로 조사됐다.

 

주말·휴일엔 TV 시청

원주시민은 주말이나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주말·휴일에 하는 여가활동으로는 TV 시청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휴식 16.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10.1%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공연 및 스포츠를 1회 이상 관람한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48.3%로 전체의 절반이 안 됐다. 관람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1.7%로 나타난 것.

문화예술행사를 1번 이상 관람한 사람들의 연평균 관람 횟수는 3회였다. 영화 관람 횟수가 6.1회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 3.5회, 연극·마당극·뮤지컬과 박물관이 각각 2.4회로 조사됐다.

 

삶의 질 가장 중요한 요인은 건강

현재 다니는 직장의 근로여건 중 일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24.8%, 약간 만족 31.3%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56.1%였다. 이어 보통 35.4%, 불만족 8.5%로 조사됐다. 임금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39.5%, 약간 만족 26%, 약간 불만족 15.9% 순이었다.

삶의 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이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득 32.6%, 환경 10.2%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검진·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2.6%가 있다고 응답했다. 있다고 응답한 질병 중에는 고혈압 응답률이 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당뇨병이 5.5%였다.

 

원주시 축제 참여한 적 없다 49.4%

원주시에서 개최하는 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0.6%로 참여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 49.4%와 비슷했다. 만족도가 높은 원주시 축제로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2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주예술제 및 청소년축제 15.1%, 한지문화제 11.6%, 장미축제 10.4%, 국제걷기대회 9.3%, 용수골양귀비축제 8.8% 순이었다.

원주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고, 육성해야 할 관광지는 치악산국립공원이 7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간현관광지 52.9%,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 지역 대표축제 35.8%,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33.1% 순으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에 관해서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81.2%,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18.8%로 나타났다. 동지역에서는 82.2%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읍면지역에서는 77.7%로 다소 낮았다. 노후 준비방법은 국민연금이 6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적 연금 13.6%, 예금·적금·저축성 보험 10.7% 순이었다.

원주시의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해서는 37.1%는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48.8%는 보통, 14%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민원행정 서비스에 불만족하는 주된 사유는 직원 불친절 36%,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25.4%, 신속하지 못해서 24.3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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