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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고 꿈은 이루어진다

기사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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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혜를 받은 학생이 유능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장학사업의 뜻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이 오는 그날을 기대

  흥업면 미래인재육성장학금

  흥업면은 면지역에 대학이 3개나 있으며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있는 전국 유일무이한 교육의 요람이다. 일찍 후학양성을 위해 배달학원 육민관을 세우신 일곡 고 홍범희 선생이 계셨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 대학 유치에 열과 성을 다하신 참 교육자 고 이창수 선생님이 우리 면 출신이다. 그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바탕이 되어 흥업면은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지역인재 양성과 육성에는 조금 소홀했던 감이 있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미래인재 육성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쓰레기 매립장 설치 시 원주시로부터 받은 발전기금 5억 원이 시드머니가 됐다. 초기엔 정기예탁 이자 수입금을 단체별로 지원하여 소모성 비용으로 사용했는데 발전협의회에서 장학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의결하여 본사업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각 단체별로 학교장 추천에 의하여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던 방법을 변경, 흥업면 신년인사회 때 흥업면 미래인육성 장학금 지급행사로 명명하여 실시하였다. 대상 학생은 흥업면 거주 학생으로서 단체장, 이장님들의 추천을 받아 장학사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처 선정, 일괄 소집하여 지급하는 방법으로 추진했다. 2017년 시작할 때는 의견이 통일 되지 못하여 5개 단체에서 11명을 추천, 27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그러나 본 사업 취지에 동참하는 단체가 늘어나 2020년 1월 현재, 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노인회, 주민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체육회, 새마을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이상 10개회가 참여하여 누적인원 72명, 총금액 1천82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면지역으로서 어려운 가운데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시는 자생단체 회원님들의 정성으로 모여진 장학금이라 그 뜻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본 사업을 추진하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대상학생 선정에 이견이 발생하기도 했다. 면소재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기존 농촌리에는 고령화로 학생이 없는 관계로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하지만 대상 학생을 구분 없이 선정함으로 주민화합 차원에서도 좋은 예가 되었으며, 우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된다.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다. 교육도시로서 자부심을 갖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장학사업을 장기적인 계획 하에 체계적으로 추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당해년도에 거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 면민이 동참하고 고향을 아끼는 출향 인사들께서도 참여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흥업면만의 색깔있는 자랑스러운 장학사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모든 일이 처음부터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고 꿈은 이루어진다. 본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수혜를 받은 학생이 유능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흥업면 미래인재육성 장학사업의 뜻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이 오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지금까지 뜻과 힘을 더해주신 10개 단체장님과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네드린다.

오세성 흥업면발전협의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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