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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우려 "운동도 다음으로…"

기사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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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 실내 체육시설 이용자 281명 연기·취소

   
▲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공공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이용 취소에 따른 환불신청과 연기 요청이 하루에도 5~6명씩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원주국민체육센터 안내 카운터.

민간시설 아직 큰 영향 없지만 상황 예의주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새해 운동을 결심한 시민들이 운동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국민체육센터와 태장동 드림체육관, 문막 농민문화체육센터, 우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 등 4개 공공 체육시설 이용자들의 이용 취소에 따른 환불신청과 연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가 운영하는 4개 공공 체육시설 등록회원 3천879명 중 지난 6일 현재 이용 연기를 신청한 회원은 243명이다. 취소도 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천87명이 등록된 근로자종합복지관이 연기 134명, 취소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주국민체육센터는 1천384명 중 100명이 연기를, 16명이 취소를 요청했다. 드림체육관과 농민문화체육센터는 연기신청이 각각 7명과 2명이었으며, 취소는 드림체육관 1명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특수 상황임을 감안, 회원들이 이용 연기 및 취소를 요청할 경우 기존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용규정을 완화,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전화 신청만으로도 연기나 취소가 가능하다.

원주시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최근에도 하루 5~6명씩 이용취소나 연기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회원을 대상으로 필요 시 환불·유예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체육시설마다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적극적인 방역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까지 휴관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원주를 다녀 간 확진자의 동선이 확인되거나 지역 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주시체육회가 운영하는 생활체육교실 건강강좌는 수강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시민들이 평년보다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의가 늘어나면서 수강을 취소하거나 결석하는 수강생이 조금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수강생들에게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클럽과 크로스핏 등 사설 체육시설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실동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인 A 씨는 "아직까지 원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때문인지 우려와 달리 큰 변화는 없다"고 했으며, 반곡관설동 B 헬스클럽 관계자는 "해외를 다녀온 회원에게는 2주간 체육관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나름대로 운영규정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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