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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부조로 코로나19 극복하자

기사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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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기야 시민의 발로 불리는 시내버스 운송업체 중 한 곳이 휴업을 신고했다. 3개 운송업체 중 태창운수가 7월 4일까지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신고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운송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동신운수, 대도여객이라고 상황이 다를 리 없다. 원주시는 3개 운송업체에 지난달 재정지원금 14억 원을 신속 집행했지만 소용없었다. 시내버스 노선 축소 운행도 미봉책에 그쳤다. 수차례 개학이 연기되면서 시내버스는 텅 빈 상태로 운행하고 있다. 3개 운송업체는 민간 회사지만 공적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주시는 공공체육시설을 오는 10일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임시 휴관을 코로나19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시민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니 당연한 조치다. 문제는 민간 영역이다. 음식점, 주점, 노래방 등 민간 영역은 죽을 맛이다.

 최근 원주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 생활을 안정화하기 위한 60개 시책을 발표했다. 조기에 평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지혜를 모았다. 긴급생활안정자금 300억 지원,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 감면, 농산물 택배비 지원 등에 모두 478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33건은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27건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 이후 시행된다.

 문제는 즉시 추진 사업의 영향력이 소상공인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이다. 공적 영역에서 담당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적 영역의 한계를 보완할 민간 차원의 상호부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공동체 의식이 발현될 시기인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 중 철저한 방역이 시행된 곳에 원주시는 '클린 세이프 존'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원주시가 인증하는 안전한 시설이란 표시다. 음식점에서도 테이블 간 간격을 최대한 이격시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지역농산물 팔아주기도 이 시점에서 절실하다. '원주푸드'는 원주시에서 인증하는 안전한 농산물이다. 유통체계를 간소화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원주시에서 이참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역 유통체계를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송체계가 관건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시점이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당부한다. 원주시는 구내식당 의무휴무일을 월 2회에서 주 2회 확대를 검토 중이다. 반면 이전 공공기관 12곳 중 8곳은 구내식당 휴무제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원주시에서 독려한다고는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의 의지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지역공동체의 상호부조에 이전 공공기관의 참여를 기대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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