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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서화계 위상 드높였다

기사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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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봉 씨,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

   
▲ 사진 왼쪽부터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조기봉 씨, 서예부문 우수상 수상자 천금용 씨와 서울시의회의장상을 받는 김영숙 씨.
▲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작 조기봉 씨의 '묵죽'.

천금용 씨, 서예 부문 우수상
김영숙 씨, 서울시의회의장상


원주 서화인들이 국내 최대 규모 미술계 신인 등용문인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대거 입상하며 원주 서화계의 위상을 높였다.

(사)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조기봉 씨가 문인화 부문 대상을, 천금용 씨와 김영숙 씨가 각각 서예부문 우수상과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수상한다.

이밖에도 이영숙·이서하(문인화)·석희국·엄대자(한문서예)·윤남중·이동환(한글서예)·원혁수(전각)·송형순(캘리그라피) 씨 등 8명이 특선을 하는 등 원주 화단의 실력을 전국에 알렸다. 각각 대상과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조기봉 씨와 김영숙 씨, 한글서예로 입선한 함종옥 씨는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점수를 획득했다.

'묵죽'을 출품한 조기봉(61) 씨는 2018년 특선과 2019년 입선에 이어 올해까지 여섯 번째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5년 전 이옥수 씨에 이어 도내 작가로는 두 번째 대상이다. 특히 조 씨와 이 씨는 지호 박채성 선생 밑에서 수학한 동문인데다 대나무를 그려 대상을 수상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평소 사군자 중 자신의 취향과 맞는 대나무를 즐겨 그려왔다는 조 씨는 "좋은 스승을 만난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깊은 공부에 정진할 생각"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이름으로 화실을 차리고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라도 화순이 고향이다. 2013년 SMB 지원팀장을 마지막으로 평생 몸담은 KT에서 퇴사했으며, 현재 고려사이버대학에서 늦은 공부를 하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취미활동으로 서예를 했지만 문인화에 입문한 지는 지호 박채성 선생과 인연을 맺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국제한얼문화예술대전과 한반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반도미술대전과 운곡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부인 엄분옥(60) 씨와 2남.

천금용(68) 씨는 남명 선생 시 '덕산복거(德山卜居)'를 전서체로 옮겨 한문서예 부문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천 씨는 "처음 붓을 잡도록 이끌어주신 동주 심상덕 선생님과 현재 지도를 받고 있는 백암 유석기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추천작가로 서예와 문인화에서 모두 빛나는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남농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횡성문화원에서 서예와 문인화를 지도하고 있다. 슬하에 1남1녀.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수상하는 김영숙(70) 씨는 원주출신 여류시인 박죽서의 시 '초월'로 수상의 영광을 안아 의미를 더했다. 김 씨는 "원주 여류 시인을 부각시키고 싶어 죽서 선생님 시를 가지고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원주를 전국에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주여성서화인회 사무국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강원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가족은 김주흥(72) 전 행구동장과 1남 1녀.

한편 시상식은 내달 5일 오후3시(문인화)와 내달 17일 오후3시(서예) 각각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에서 열린다.

원주권 수상자
▷대상: 조기봉(문인화) ▷우수상: 천금용(한문서예) ▷서울시의회의장상: 김영숙(한문서예) ▷특선: 이영숙·이서하(문인화) 석희국·엄대자(한문서예) 윤남중·이동환(한글서예) 원혁수(전각) 송형순(캘리그라피) ▷입선: 박영혜·이득성(한문서예) 조현국·함종옥(한글서예) 심의준(전각)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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