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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동생이 받은 오빠의 '훈장'

기사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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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지사 유종남 선생 건국훈장 애족장

   
▲ 강원서부보훈지청은 지난 21일 독립유공자 고 유종남 선생의 동생 유정희(왼쪽에서 두 번째) 씨에게 2018년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달했다.

독립유공자 고 유종남 선생의 동생 유정희(90) 씨가 지난 21일 강원서부보훈지청으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받았다. 

고 유종남 선생은 1943년 7월부터 1944년 2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황용순 지사와 독립운동에 관해 협의하고, 주변인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당시 선생의 나이 18세였다.

그 후 6.25전쟁에 참전해 순국하면서 잊혀진 선생은 뒤늦게 독립운동 수형기록 등이 발굴되면서 포상 명단에 포함됐다. 6·25전쟁 전사확인 제적부에는 '1950년 8월 13일 ○○전투지구에서 전사'라고 기록돼 있다. 

정부는 2018년 선생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으나, 후손을 찾지 못해 전수하지 못하다가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을 통해 이날 동생 유 씨에게 전달했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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