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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은 위대합니다…함께 이겨냅시다

기사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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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는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개인방역 준수와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는 집에서 나오질 못하고, 사업장 운영이 중단된 업주는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하는 힘든 상황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계 모두를 고민하다 보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27 : 90,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8월 중순을 기점으로 그 전과 후에 발생한 원주의 확진자 수입니다. 원주는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코로나와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수도권 방문자의 확진을 시작으로 운동시설, 교회 등 집단시설을 통한 n차 감염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원주시는 다시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였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하였으며, 역학조사, 접촉자 선별검사, 자가격리자 관리와 방역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추가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확진자 동선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시와 같은 비상상황이었기에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한때, 원주의료원(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이 부족하여 경증환자가 자택에서 격리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신림면 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하면서 마을주민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신림면 황둔 지역 주민들께서 시민의 생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생활치료시설 운영을 수용하여 주셨습니다. 대승적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이 되면서는 확진자 발생이 눈에 띌 만큼 줄었고, 그마저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대부분입니다. 이동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한 선제적 진단검사와 꼼꼼한 역학조사로 추가 감염의 가능성을 줄인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영업손실을 감내하면서 정부지침을 따라주신 자영업주와 소상공인 여러분 덕분입니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과 경찰, 소방관, 보건소 직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부에서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얘기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원주시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하여 예산사정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난 1차 지급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이었습니다. 모든 시민께 지급하여 소비촉진에 힘썼다면, 2차 지급은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는 정책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고는 있지만 아직 방심할 수 없는 만큼, 올 추석에는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여 찾아뵙지 않는 것이 효도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함께 이겨냅시다.

원창묵 원주시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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