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삼양라면, 원주시만이라도…"

기사승인 2020.11.30  

공유
default_news_ad1

- 전국 라면 매출 순위권 밖…해외 수출은 호조

   
▲ 자료 출처: 농심

삼양식품이 수출에서 연이은 호조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지난 3분기(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천670억 원, 영업이익은 233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1% 증가한 수치였다.

지난 1·2분기와 마찬가지로 3분기에도 수출 호조가 지속한 결과였다. 3분기 해외 매출은 9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늘었다. 지속적인 수요와 영업망 강화 전략에 힘입어 주요 수출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국가는 미국이다. 주류 마켓 입점을 비롯한 판매처 확대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40% 증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판매처를 확대해 중국, 미국 등 3분기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연말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국내외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라면 수출 호조로 원주공장에 천 명이 넘는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매출은 경쟁제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라면 4사의 국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국 매출 TOP5에 드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진라면매운맛, 팔도비빔면이 전국 매출 TOP5를 형성했다. 

광역지자체별 순위에서도 전북과 전남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순위였다. 원주에서 대규모 설비와 인력을 운용하고 있지만, 도내에서도 TOP3 안에 드는 제품은 찾기 힘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강원도 라면 점유율 순위는 1위 신라면(11.1%), 2위 짜파게티(6.7%), 3위 육개장사발면(5.0%)으로 나타난 것. 군부대가 많고 레저 시설이 밀집해 조리가 간편한 육개장사발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에 제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익산, 원주에 이어 밀양에 대규모 라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 원주기업도시도 후보군으로 검토됐으나 내부 검토에서 밀양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밀양에 2천74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하고 150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