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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 등 20명 사회적농업 도전

기사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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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생명농업, 사회적농업 협업농장 1년차 운영 성공적

   
▲ 원주생명농업 등 지역 7개 기관단체는 호저면 광격리서 사회적농업 협업농장을 운영했다

협업농장 통해 농촌재생 시도…매주 토요일 김장채소 등 재배

올해 처음 시도된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해당 사업의 참자가 수료율이 70%에 육박했기 때문. 사회적 약자에게 영농활동을 지원해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회적농업이란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농활동을 말한다. 농사를 가르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전국 단위로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원주에선 원주생명농업을 비롯한 7개 지역기관·단체가 사회적농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일환으로 원주생명농업은 올해 초부터 호저면 광격리에서 사회적농업 협업농장을 운영했다. 두레귀농학교 수료자와 정년퇴직자 등 20명이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광격리 주민으로부터 임차한 1천300여㎡ 밭에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김장채소 등을 재배했다. 원주생명농업 노윤배 상무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엔 농사일을, 오후엔 원예치료 등의 돌봄프로그램이 진행됐다"며 "의욕을 갖고 열심히 농사에 참여하신 분들은 대부분 과정을 수료했다"고 말했다. 총 20명이 지원했는데 13명이 과정을 이수해 수료율은 65%였다. 

올해는 농사를 배우는 실습 위주로 운영됐다. 내년엔 참여자들이 올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자율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농장에서는 작목 선택부터 육묘, 파종,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스로 해야 한다. 원주생명농업은 이들이 잘하는지 옆에서 지켜보고 최소한의 영농지도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주생명농업은 협업농장을 운영해 네 가지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협업농장 운영을 통한 농촌재생 ▷상설영농지원센터 설치·운영 ▷농촌형 커뮤니티센터 도입 ▷사회적농업 네트워크 활성화가 그것이다. 협업농장을 통해 농촌에 사람을 유입시키고 상설영농지원센터를 운영해 귀농·귀촌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 주민의 여가·복지를 위한 커뮤니티센터도 개설하고 이 사업에 참여할 지역 기관단체의 협력도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노윤배 상무는 "코로나19가 확산했음에도 지원자들이 협업농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2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며 "2024년까지 자체 설정한 목표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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