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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관절염(Hand arthritis)

기사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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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행성은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초기부터 잘 관리해야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몸에 존재하는 모든 관절도 노화가 진행이 되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손의 관절염은 퇴행성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통풍이나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퇴행성으로 손에 관절염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펜을 잡거나 물건을 들고, 단추를 잠그는 등의 세심한 동작을 위해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자극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위이기 때문이며, 결국에는 손가락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고 염증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하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는 남성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부위 중에서는 가장 끝 부위의 관절(원위지 관절)에서 가장 흔하다. 70세 이상의 노인에서 흔하게 관찰되고, 연골이 파괴되고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과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한 증상을 호소하고,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점점 진행을 하게 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두꺼워지거나 모양이 휘어지는 등의 외관변형이 관찰될 수 있고 관절이 완전히 파괴되어 손가락 움직임이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관절막이 손상되어 물 주머니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초기일 때는 약물치료와 따뜻한 찜질 등의 물리치료로 증상을 조절 할 수 있지만 손가락 마디의 변형이 생기거나 통증이 심하고 관절운동이 제한되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초기부터 잘 관리해 진행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필요 시에 약물치료를 지속하면 되지만, 통증이 극심한 경우는 관절 자체를 제거하여 뼈를 붙여버리는 관절 유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관절 유합술을 시행할 경우 관절움직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손가락 통증이 발생하고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오래 지속 되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윤경택 위즈팍 서울정형외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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