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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역 1위에 안주해선 안 된다

기사승인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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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시지역 1위를 달성한 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인구 30만 명 이상 29개 시지역 중 원주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측정했다.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을 각각 조사해 합산한 점수이다. 원주시는 100점 만점에 86.82점을 받았다. 전국평균보다 7.88점 높았고, 인구 30만 이상 시지역 평균보다 5.86점 높았다.

 교통문화지수 조사항목 중에서도 원주시민 보행행태는 독보적이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준수하는 비율은 99.6%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275명을 조사한 결과 단 1명만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보다 7.14%p 높았다. 보행자가 횡단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원주시민 279명을 조사한 결과 횡단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6명에 그쳤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운전행태도 우수했다. 운전자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93%로, 전국평균보다 11.3%p 높았다. 차량 390대 중 363대가 정지선을 지켰고, 정지선을 준수하지 않은 차량은 27대뿐이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89.8%였다. 441대 중 396대가 방향지시등을 점등했다. 또한, 신호 준수율 98.4%, 안전띠 착용률 96.4%,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률 97.75% 등 운전행태 조사항목 대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항목인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인구 및 도로연장 당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C등급을 받았다. A(우수)∼E(미흡)등급 중 중간 성적이었다. 29개 시지역 중 17위에 머물렀다. 인구 및 도로연장 당 보행자 사망자 수도 C등급에 지자체 순위는 11위였다.

 게다가 원주시의 교통안전 전문인력 확보와 교통안전 담당 공무원의 교육 이수 실적은 E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원주시의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수준도 D등급으로 하위권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원주시의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와 사업용 차량 안전관리 수준이 유사 규모의 타 지자체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원주시가 시지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의 보행행태와 운전행태가 우수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민들은 교통법규를 잘 준수한 반면 원주시의 교통안전실태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 교통사고가 다발하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그간 원주시가 노력해온 것에 비춰 성적표는 초라했다.

 무엇보다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보행자 사망자 수가 C등급이라는 건 아직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한다. 교통문화지수가 아무리 높더라도 교통사고가 여전하다면 빛은 바랠 수밖에 없다. 시지역 1위에 안주해선 안 된다는 말이다. 교통안전 제일도시를 표방하는 원주시의 더욱 가열찬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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