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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닮은 수묵화에서 찾는 여유

기사승인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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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산, ‘기세와 여운’ 전(展)

   
▲ 김환기 작, 무제, 17.0×25.5㎝, 종이에 과슈, 1963, 뮤지엄산 소장.

8월 29일까지 청조갤러리 1·2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자연과 가장 닮은 수묵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엄산(SAN)이 기획전시 ‘기세와 여운’ 전(展)을 8월 29일까지 청조갤러리 1·2관에서 선보인다.

▲ 박다원 작, NOW HERE 10,

수묵화의 미의식을 ‘기(氣)’와 ‘운(韻)’으로 요약하고, 이 같은 특징을 가진 동양화와 서양화 작품을 선정해 마련한 전시회다. 장르에 관계없이 획에 내포된 기세, 수묵화 특유의 번짐과 여백을 통해 표출된 풍요로운 미감을 확인할 수 있다.

청조갤러리 1관에는 선에서 표출된 기세를 잘 표현한 작품들을 배치했다. 격렬한 운필과 분방한 표현, 내면적 힘의 분출, 경쾌한 필의와 속사의 리듬감각에서 자연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선묘의 표현적 특징을 보여주는 김영주, 김창열, 김환기, 남관, 서세옥, 오수환, 이강소, 이우환, 이응노, 장욱진 작가의 작품과 선이 가진 고유의 힘 표출에 집중한 김호득, 박다원, 우종택 작가의 작품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청조갤러리 2관에는 수묵화 특유의 여백에서 느껴지는 우아한 정취와 번짐에서 나타나는 은은한 미감이 표현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비움을 실현함으로써 화면을 채운 구모경, 윤형근, 이영호, 정광희, 정창섭, 정탁영, 조순호,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뮤지엄산 허정윤 학예사는 “수묵화는 기와 운이 조화를 이뤄 자연스러움을 담보할 때 완성된다”며 “자연과 가장 닮은 수묵화를 통해 과거 우리의 ‘기세’를 떠올리고 ‘운치’의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730-9000(뮤지엄산)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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