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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보다 환경보호가 우선" 52.6%

기사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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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1천 가구 대상 사회조사

원주시민은 경제성장보다 환경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가 만 13세 이상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사회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환경보호보다 경제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시민(36.3%)보다 동의하지 않는 시민(40.5%)이 더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환경보호보다 경제성장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절반 넘는 52.6%가 동의했다. 그러나 10대 응답자의 51.8%는 환경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환경보호가 우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동지역보다 읍면, 남자보다 여자가 우세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 및 자연보호 운동 참여에 대해 노력한다는 응답자(19.3%)보다 노력 안 한다는 응답자(48.3%)가 2배 이상 많았던 것.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수단 이용에 노력한다는 응답자(37%)와 노력 안 한다는 응답자(32.9%)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다.

사회통합과 관련해 일반인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던 점도 주목된다. 일반인에 대해 약간 신뢰하거나 완전히 신뢰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4명 중 3명은 일반인을 전쳐 신뢰하지 않거나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강원도 평균(68.9%)과 비교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신뢰하지 않았다.

동네 주민과 서로 잘 안다, 자주 이야기한다, 서로 잘 돕는다, 행사·모임에 적극 참여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강원도 평균과 비교해 낮았다. 이는 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해 원주시민의 공동체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장애인, 결손가정, 다문화 가족, 전과자,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등 소수집단에 대한 수용도는 5점 척도에서 2.27점으로 절반에 못 미쳤다. 소수집단 중 수용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결손가정 자녀(2.92점)와 다문화 가족(2.77점)이었다.

수용도가 가장 낮은 집단은 전과자(1.32점)였으며, 동성애자에 대한 수용도도 1.59점으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가장 수용적이고, 60대가 가장 비수용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소수집단에 대한 수용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범죄위험, 화재, 자연재해, 신종 감염병 등 안전 환경에 대한 평가에서 신종 감염병 불안률이 64.1%로 가장 높았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23.2% 증가했다.

매년 시행되는 원주시 사회조사는 원주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해 삶의 수준과 사회적 변동사항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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