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봉산동 종합체육단지 조성 본격화

기사승인 2021.05.10  

공유
default_news_ad1

- 번재마을 축구장·족구장·휴양시설 설치

▲ 무실동 원주교도소.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공동주택, 의료기기산업 연구소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원주 동북부권의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동부권 종합체육단지 조성사업은 원주교도소 이전에서 비롯됐다. 기피시설인 교도소를 봉산동 번재마을로 이전하는 대신 원주시는 번재마을에 종합체육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봉산동, 태장동 등 동북부권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체육 인프라가 빈약한 실정”이라며 “종합체육단지가 조성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체육단지는 신축하는 원주교도소 인근인 번재소류지 일대 13만2천500여㎡에 조성된다. 원주시는 번재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작년 7월 이곳의 도시계획시설을 체육시설로 변경했다. 종합체육단지는 축구장 2면과 족구장 12면이 설치된다. 또한, 주변으로 휴양시설, 편의시설, 부대시설이 자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보상비 201억 원, 공사비 179억 원 등 380억 원이 투자된다. 지난 3월 정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확정한 금액의 최대 30%까지 증액이 가능하다”면서 “번재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의해 추가 시설 설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보상비 10억 원을 편성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3년 3월 착공하고, 202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교도소 이전사업은 지난 2014년 국가사업으로 결정돼 법무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무실동에 위치한 원주교도소가 도시 미관과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전이 결정됐다. 1979년 준공된 무실동 원주교도소는 11만4천㎡에 연면적 1만7천㎡이며, 수용인원은 700명이다.

신축하는 원주교도소는 17만3천㎡에 연면적 4만2천㎡이며, 수용인원은 1천100명이다. 국가사업으로 결정돼 사업비는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무실동 원주교도소는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에서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교도소가 번재마을로 이전한 뒤 유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위해 선도사업지로 선정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LH는 공동주택, 의료기기산업 연구소 등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주시는 기존 건물을 활용한 갱생 차원의 교육장 및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기획재정부와 LH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조성한 새마음근린공원과 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원주교도소 내 공원 확충도 요구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