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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동 옛 국군병원, 대규모 체육공원 탈바꿈

기사승인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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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2면·국궁장 1면·실내게이트볼장 2면

▲ 국군병원 체육공원 조감도.

가현동 옛 국군병원 터에 대규모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국방부에서 체육공원을 조성한 뒤 원주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옛 국군병원 터는 지난 2004년 국군원주병원 부대가 철수한 뒤 올해까지 17년간 방치되며 도시 미관을 저해했다.

그간 국방부는 옛 국군병원 터를 무상 환원하지만 체육공원 조성은 원주시에서 시행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원주시는 국방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요구와 설득 끝에 체육공원 조성비용까지 국방부에서 부담하기로 지난달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체육공원 조성사업은 국방부의 사업수탁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이전 군부지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점인 오는 2028년 완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주시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단독 조기개발사업으로 추진, 오는 2023년 말까지 체육공원 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옛 국군병원 터는 9만8천㎡이다. 이곳에 국궁장 1면, 실내게이트볼장 2면, 축구장 2면을 설치하고, 주변으로 녹지와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국궁장은 명륜동 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국궁장을 이전 신설한다. 경기 규격에 맞는 4개 과녁의 국궁장을 설치해 전국대회 유치 및 시민을 위해 개방한다. 잔디가 깔린 명륜동 종합운동장 국궁장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게이트볼장 2면은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전천후 실내시설로 조성한다. 원창묵 시장은 “원주에서 가장 현대화된 게이트볼장으로 조성해 원주시 실버 체육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장은 국방부에서 인조잔디구장 1면을 조성하고, 원주시에서도 추가로 1면을 만들기로 했다. 축구 수요 및 북부권의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전체 사업비는 국방부 140억 원, 원주시 20억 원 등 16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국비를 확보해 부담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옛 국군병원 터가 체육시설 중심의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캠프롱 터는 문화시설 중심의 공원이 조성되면 북부권 경기가 살아나고, 시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속속 시민 품으로

한편 국군병원을 비롯해 도심 내 군부대가 속속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9년 11월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원주권 군부지 토지 위탁개발 사업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사업계획에서 국군병원은 2단계 사업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원주시가 국방부와 협의해 앞당긴 것이다.

1단계 사업계획은 53만6천여㎡인 반곡동 예비군훈련장을 원주혁신도시 특화산업인 스마트 헬스케어 육성 거점으로 기능할 혁신성장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및 관내 대학과 연계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벤처 창업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계획은 우산동 1군수지원사령부 및 예하부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1군수지원사령부가 호저면 만종리로 이전하면 현 부지를 원주천·학성저류지와 연계한 수변도시로 만든다. 군부대로 인해 단절된 구도심을 연결하는 문화보행가로 및 청년·신혼부부와 같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택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반환이 결정된 태장2동 캠프 롱은 국립전문과학관을 비롯해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실내수영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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