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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양보단 질로 성공 창업

기사승인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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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이나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창업의 실패는 청년들에게 큰 상실감…현실적·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질 좋은 성공창업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야

 

 강원지역 청년 인구유출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침체로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도내 20대 인구의 전입자는 2천63명, 전출자는 2천902명으로 한 달 동안 839명이 순유출되었다. 지난해 도내 20대 고용률은 코로나19로 인한 채용감소와 협소한 고용시장 여건 등으로 1년 전보다 3.6%포인트 낮은 55.3%로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강원도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원주시는 올 3월말 기준 35만4천 여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내 대다수 시·군은 협소한 고용시장과 교육인프라 부족 등으로 청년층 유출이 1천여 명에 달하지만 원주시는 우수한 교통망과 수도권 근접성 등을 강점으로 전국에서 청년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청년창업은 매년 사회적인 이슈가 되면서 정부에서는 청년취업률 제고 방안으로 청년창업 지원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자유로운 시장진입이 경제활력 회복과 고용 창출에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 창업정책을 강화하고 각종 제도 개선을 추진, 최근 창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창업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이지만,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청년창업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창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창업 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등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청년의 실업률은 2017년 2월 12.3%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한 자리수를 유지해오다 4년 만에 다시 두자리 수를 기록하여 작년 청년실업률은 10.1%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일자리 시장이 역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였고, 특히 청년층의 취업 절벽 심화로 경제활동을 이끌어나갈 청년층에게 더욱 가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경제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에 있어 불안이 내재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적은 원주는 일자리 부족에 대응하여 지역 특성에 맞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창업교육은 개인에게 창업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생의 창업역량을 강화하여 창업성공에 영향을 미친다. 창업이 성공과 실패란 결과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여 창업자의 능력, 사업아이템, 보유기술 등이 시장상황에 맞춰 적절한 정보를 활용하여 생산을 활성화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경험도 자금도 부족한 청년창업자가 직면할 위험에 대비하여 직간접의 경험과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은 청년창업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창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적절한 접근체계와 인프라도 필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제공하고 선배창업자들의 컨텐츠를 연계시켜 협업체계를 만들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정책의 경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점으로 맞추고 도입되었지만, 실제 지역공동체마다 사회적기업과 관련되어 추진되는 정책과 사업들은 다양하다. '협동조합의 메카'인 원주 지역 청년들은 사회적경제 분야로 창업을 많이 희망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사람과 가치 중심의 경제'로 공익과 사회적 가치의 달성이라는 사명하에 지역사회 재투자, 지역 주민 삶의 질 강화, 사회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의 목적달성을 위한 사업유형으로 창업을 권장하고 지원하는 제도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활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적경제 분야로의 창업을 위해 초창기 자본금을 마련하는 어려움의 해소에 일조하기 위한 자금 보조, 창업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기초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창업교육, 창업과 관계된 연수나 컨설팅사업 등에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경험이나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년창업의 실패는 청년들에게 큰 상실감을 줄 수 있다. 청년창업이 양보단 질로 성공 창업할 수 있으려면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통해 달성 가능하며, 창업 실전프로세스에 맞춰 자기주도적 사업을 개발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청년창업에 대한 현실적·전문적 교육을 통해 창업을 막연하게 꿈꾸기만 했던 청년들이 실제로 도전함으로써 질 좋은 성공창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대표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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