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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원주 연장 추진한다

기사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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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여주시·이천시·광주시 협력하기로

▲ 지난 3일 경기도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GTX 광주-이천-여주-언주 연결 비전 선포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원주 연결이 추진된다. 원주시, 여주시, 이천시, 광주시는 지난 3일 광주역 광장에 모여 ‘GTX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 비전 선포식’을 했다. 선포식에서 공동 채택한 ‘GTX 연결 건의문’을 통해 “GTX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은 경강선을 통해 서울∼경기도∼강원도를 하나로 이어 국토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에 핵심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의문은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다. 지난 2007년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안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은 지하 20m 내외에서 시속 30∼40㎞로 운행하지만 GTX는 지하 40∼50m에서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GTX는 현재까지 4개 노선이 추진 중이다. A노선(파주-동탄)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B노선(송도-마석)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C노선(덕정-수원)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구간이 D노선이다. 경기도 남부권 지자체는 김포-강남권-하남 노선을 요구했으나 지난 4월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는 김포-부천 노선이 반영되며 논란이 진행형이다.

경기도 남부권인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에서도 D노선을 연장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원주시도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해 이번 비전 선포식이 추진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구와 경제 규모로 봐서 원주시가 동참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 “GTX가 원주까지 운행한다면 도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확실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주시, 여주시, 이천시, 광주시는 원주까지 GTX를 연장하는 2가지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안은 GTX A노선을 수서-광주선과 연결한 뒤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2안은 GTX D노선을 하남에 이어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주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광역교통 특별법은 대도시권을 경기도까지로 정하고 있으며, 광역철도는 서울시청 또는 강남역에서 반경 40㎞ 이내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원주시 등 4개 지자체는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철도 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가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GTX 연장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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