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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생을 원주 서포터즈로

기사승인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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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미래캠퍼스 학생들이 원주시를 홍보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전개하고, 원주시에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원주출신인 연세대 미래캠퍼스 국제관계학과 김형종 교수가 개설한 공공외교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이론으로 배운 공공외교 지식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를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에 알리는 서포터즈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각종 자료검색이나 현장 방문을 통해 원주를 배우고, 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를 통해 원주를 홍보했다. 또한 원주를 배우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아쉬웠던 부분과, 아이디어를 정리해 원주시에 정책제안을 하기도 했다.

 놀라운 것은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들이 범상치 않았다는 것이다. 청년들답게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한 학생은 그림책 도시 원주가 그림책을 매개로 아프리카 등 세계 도시와 교류하고, 웹툰처럼 그림책 플랫폼을 만들어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제관계학과 학생이기에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현재 원주시에서 추진 중인 그림책 도서관에 외국 그림책을 전시한다면 공공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사업으로 참고할만한 수준 높은 의견이다.

 이번 원주시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30여 명이다. 지난해 2학기에도 42명이 수강했다고 하니 1년 동안 70여 명이 원주를 배우고, 홍보하는 활동을 한 것이다. 구체적인 성과는 차치하고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다. 

 따라서 지역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원주 서포터즈를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주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면 시 공무원이나 기성세대인 시민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도 지역 대학생이 원주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대학생 포럼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학생들의 제안 중에는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현실과 동떨어진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포럼을 개최해 좋은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보상을 하고,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원주시 홍보에 크게 기여한 학생들을 시상한다면 지역 대학생들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믿는다.
 

 원주에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상지대 등 5개 대학이 있다. 이들 대학 재학생 수는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 학생들이다. 이들이 재학기간 중 원주를 깊이 알고, 원주를 홍보한다면 원주발전의 큰 동력이 될 것이다. 대학과 원주시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 대학생들이 원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길 기대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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