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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귀래면에서 재발

기사승인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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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래면 주포리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발현 농가에서 또 양성 판정
농가들, 화상병 확산 방지에 안간힘

지난달 초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이달 같은 농가에서 재발했다. 보통 기온이 오르면 확산이 둔화하는데 이번 경우는 이례적으로 발생한 것. 원주시는 과수 농가에 예찰 강화를 당부했다. 

귀래면 사과 농원 2곳에서 의심증상이 발견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원주시가 보낸 샘플을 조사해 지난 8일, 과수화상병 양성 판정을 내렸다. 이들 농가는 올해 6월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확진을 받은 농가였다. 

당시 원주시는 세균병이 발생한 두 곳의 사과나무를 모두 매몰처리 했다. 그런데 한 달 후 농가들이 별도로 운영한 사과 포장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한 농가는 기존 확진 장소로부터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다른 농가는 1㎞ 떨어진 곳에서 화상병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89주의 사과나무를 매몰했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이 어떻게 옮겨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확진 후 원주시가 시행한 예찰에서도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온이 올라 화상병 확산에 불리한 조건이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달, 혹시 주변에 전파될까 봐 사후 예찰을 면밀하게 했지만 증상을 발견하진 못했다"며 "화상병은 증상이 발현되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농기구에 의한 전파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농가들은 일제히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는 외부인 출입을 아예 차단하기도 했다. 행여 과수화상병에 걸려 한 해 농사를 망치지 않을까 두려워서다. 원주시 소속 예찰원들도 귀래, 부론, 소초, 신림지역을 돌며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가지나 잎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까맣게 변하는 세균성 질병이다.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원주시에 신고해야 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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