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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에 따른 대책 절실

기사승인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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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자체, 농협 등이 협력해 봄철 파종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농작업을 대행하여주는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농촌인구는 갈수록 고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농업을 영위 할 수 있는 인구의 감소가 눈에 띄게 보일 것이다.

 우리 소초지역 농업종사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농협 조합원 1천여 명 기준으로 60세 이상이 807명(79.8%), 65세 이상 580명(57.4%), 50세 미만 29명(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보면 향후 농업을 이끌어갈 젊은 층이 거의 없다시피 한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농기계에 의존하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과학영농을 하는 시대라고는 하나 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고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고가의 농기계는 쉽사리 구매하기가 어렵다. 또한 고령의 농업인이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으며, 가격에 비해 연중 사용 일수는 적은 편이다. 농사철에 일손을 구하려 해도 힘든 일에 비해 인건비가 적어 농사일을 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농업은 지속해서 영위되어야 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자체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을 하고 있지만 10여 년 후면 농업종사자의 평균 연령이 70대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농기계를 임대하여도 고령자인 농업인이 조작하기가 힘들고 사고 등 위험 요소가 많다. 이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이 협력하여 봄철 파종부터 가을 수확기까지 농작업을 대행하여주는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농업 특성상 짧은 기간에 많은 인원과 작업이 소요(예: 모내기, 벼 베기 등에 15~20일 소요)된다. 이를 한쪽에서만 감당하기에는 농기계 구입비,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 큰 비용이 수반되어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모두가 협력하여 우리 농업이 지속적으로 영위될 수 있는 중기적인 계획을 지금부터라도 수립하여야 하지 않을까?

고영길 소초농협 조합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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