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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동 '송이와 한우'

기사승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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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선 요리사가 만든 송이갈비탕

▲ 정성스레 뽑아낸 육수에 제천 약초시장에서 공수한 재료가 들어간 갈비탕.

 봄은 일교차가 큰 날씨로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다. 이럴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관리가 바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좋은 보양식은 한식. 그중에서도 약선음식은 몸에 약이 된다. 약선음식은 식품과 약초를 재료로 만들어 약과 음식은 같으니 좋은 음식을 먹어 건강을 기른다는 의미의 전통 건강음식이다.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에 의미를 두어 요즘처럼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무실동에 자리한 '송이와 한우(대표: 오혜경)'는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약선음식을 선보이는 곳이다. 약선요리와 한식, 양식 자격증을 모두 갖춘 오혜경 대표가 약초시장에서 좋은 재료만 엄선해 요리에 사용한다. 또 모든 요리에 송이버섯을 넣어 특별한 맛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다.

 

▲ 제철에 좋은 음식 위주로 7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
▲ 따뜻한 날씨에 폴딩도어를 열어 두어 탁트인 외부에서 먹는 느낌을 준다.

 오 대표는 "국물요리나 소스 등에 약선요리를 접목했어요. 가족 모두 손님상에 나가는 음식과 같은 것을 먹지요. 저와 남편은 이제 장년에 속하지만 혈압도 정상이고 특별히 아픈 곳 없이 활기차고 건강해요"라고 약선요리의 장점을 말했다. 그녀는 특유의 내면에서 나오는 건강한 표정과 온화한 성품으로 들르는 사람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준다.

 이곳에서 몸에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간 뜨거운 국물에 푸짐한 갈빗살을 뜯을 수 있는 갈비탕은 인기 있는 메뉴다. 한우숯불구이를 하는 곳이지만 이 갈비탕이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고 있다. 모든 요리를 오 대표가 직접 하지만 이 갈비탕의 육수를 뽑는 일은 고기 손질부터 시작해 끓이기까지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남편 이규문 씨가 담당한다.

▲ 오혜경 대표.

 고기의 기름을 일일이 손으로 발라내어 깨끗하게 손질한 후 삶아 육수를 뽑기 때문에 고되기도 하지만 한나절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처음부터 기름기는 모두 없애고 밤새 불을 조절하고 물의 양과 시간을 맞추어 정성들여 뽑아낸 육수로 만든 갈비탕은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매일같이 만드는 배추 겉절이와 깍두기에 도토리묵, 샐러드처럼 얹어낸 소라 등 7가지 반찬과 한 끼 먹고 나면 소화가 잘되고 든든하다. 칼칼한 맛이 당기면 송이 육개장도 좋다. 특제소스가 들어가는 육회비빔밥도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메뉴: 송이갈비탕 1만5천 원, 육회비빔밥 1만1천 원, 송이육개장·송이한우탕 9천 원, 된장찌개 8천 원, 차돌된장찌개 1만 원, 한우등심 3만8천 원, 한우육회 3만5천 원, 송

 

 ※원주맛집멋집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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