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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시선으로 사회문제 고민한다

기사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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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네트워크 '희망플랜 청년연구소' 활동 눈길

   
▲ 희망플랜 청년연구소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 네트워크로 청년문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희망플랜 청년연구소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희망플랜 청년연구소는 지난 2016년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이 희망플랜 사업으로 시작했다. 청소년·청년들의 니트와 빈곤대물림을 예방하기 위한 희망플랜사업에서 청년들의 시선으로 청년문제를 바라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청년연구소는 지역사회 내 대학생들이 청년문제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자 교육 청년동아리, 청소년·청년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 공유하는 청년 네트워크로 구성했다. 강릉원주대와 한라대, 상지대 학생 15명이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강릉원주대에서는 사회복지학과에 청년연구소 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연구소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희망플랜 참여 청소년과의 1대 1 멘토링이다. 이는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 중에서도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자연스러운 라포형성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에 대해 심도있게 파악할 수 있어서다. 멘토링은 청소년 요청에 따라 매월 1~2회  문화 또는 학습 멘토링으로 진행한다. 문화 멘토링의 경우, 지역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 멘토링은 청소년이 원하는 과목에 대해 지도하며 함께 공부한다. 연령대가 비슷한 언니, 오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서적 지원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강릉원주대 경다영(사회복지학과 3년) 씨는 지난해 멘토링을 한 멘티와 올해도 함께 문화 멘토링을 진행한다. 강 씨는 "작년 멘토링 활동에서는 멘티가 어색하고 서먹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같이 지내온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해는 먼저 속마음을 터놓기도 하고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멘토링를 통해 멘티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고 많이 고민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역량교육을 통해 원주 내 지역사회 문제, 청소년 및 청년 문제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해당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주제 선정부터 실행까지 모두 청년연구소가 주체적으로 기획해서 진행하는 활동이다.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청소년들과 치악산국립공원 정화활동이나, 주택가 일대 쓰레기를 주우며 운동하는 플로깅, 자원 재활용을 통한 제품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후원하는 활동 등을 매월 주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청년연구소 활동가 중에는 청소년 시절 희망플랜 대상자로 참여했던 대상자가 대학 진학 후 청년연구소 활동가로 새롭게 참여하면서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지역사회 청소년에게 다시 나눴던 이상적인 사례도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그들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과정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쉬운 점으로는 다양한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주요 활동들이 복지와 연계된 만큼 관련 학과 학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한다면 청년 문제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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