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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부관리

기사승인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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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출했다 귀가하면 피부 깨끗하게 크린싱 하고 적당한 양의 보습제 발라 주는 것이 중요

 

 야외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올 여름휴가 때는 갑갑한 마스크를 벗고 작열하는 태양과 푸른 해변을 마주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일 것이다.즐거운 야외활동 뒤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피부질환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관리, 치료에 대해서 알아본다.

 여름철 과다한 자외선 노출은 일광화상과 피부노화를 초래하며 기미와 주근깨뿐만 아니라 드물게 피부암도 유발한다. 일광화상은 주로 휴가 첫날에 발생하기 쉽다. 비교적 자외선이 약한 아침이나 오후 짧은 시간 일광욕을 하면서 서서히 노출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15 정도의 제품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더 좋다. 

 자외선에는 A와 B가 있는데 자외선-A는 자외선-B와는 달리 일광 화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여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과 색소세포에 영향을 주어 잔주름과 탄력저하를 가속화시킨다. 햇빛 속에는 자외선-A가 자외선-B에 비해 100배 이상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제품은 PA(Protect A)로 표시되며 +표시가 많을수록 그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이다.

 또한, 여름철이라고 피부건조에 관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름철 피부는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각질층이 많은 손상을 받게 되고 땀의 분비, 잦은 세안 등의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 귀가하면 깨끗하게 피부를 크린싱 해주고 적당한 양의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피로가 누적돼 거칠어진 피부는 점차 진피 내 콜라겐, 일라스틴 등의 섬유층 파괴가 진행되어 결국은 주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피부의 늘어난 잔주름이 걱정이 된다면 AHA가 함유된 화장품이나 연고를 바르면서 서서히 피부를 되돌리는 노력을 수개월간 하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박피술(peeling)을 주기적으로 받게 되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노화된 각질층을 벗겨줌으로써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제 등을 꼼꼼히 바르는 철저한 예방과 피부보습 등 관리에 신경쓴다면  코로나로 3년여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고 내리쬐는 태양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며, 즐거운 휴가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상동 닥터스킨피부과 원장/ 피부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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