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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우리마을 ⑦판부면 서곡리 용수골

기사승인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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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창한 소나무숲과 계곡물 흐르는 숲속 마을

 하늘에서 보는 우리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원주의 자연마을들을 드론으로 촬영해 각 마을들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살펴보고, 마을 이름에 담긴 역사적 유래와 마을 역사들을 소개한다.  또한, 마을 영상을 유튜브 '원주투데이/원주방송' 채널을 통해 제공한다. 

▲ 하늘에서 본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 전경. 사진 아랫쪽 도로는 시내에서 용수골을 거쳐 백운산 휴양림으로 연결되는 도로.

 백운산에 떨어진 빗물이 북서쪽 계곡으로 흘러 내려오다 츠렁바위 낭떠러지 좁은 돌 틈 사이로 쏟아져 용두리(용소)가 된다. 쏟아져 내리는 물이 부서져 하얀 물기둥의 폭포가 되고, 우렁찬 소리는 숲속의 바람 소리마저 잠재운다. 예전에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돼지를 잡아 기우제를 올렸는데, 가뭄이 심할 때는 고을 관리가 와서 지냈다고도 한다. 

 용두리에 머물던 물이 다시 계곡의 풀 섶을 따라 내려오면 민가가 있는 마을에 닿는다. 한 아름 넘는 말끔하게 손질된 200∼300년 된 소나무 숲이 늘어서 있고, 숲 사이로 용수골가든민박, 덩기덕, 뚜구리네, 서곡막국수 등 음식점이 즐비하다. 이곳이 판부면 서곡리 후리사계곡의 용수골 마을이다. 

 시원한 소나무 숲속에 맑은 백운산 계곡물이 흐르는데, 시내에서 가까운 곳이라 여름이면 가볍게 집을 나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숲속 마을이다. 마을 위쪽으로는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숙박과 휴양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 원주 굽잇길의 하나인 '원3코스'가 있어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서곡대사가 창건했다는 '후리사'에는 9층 석탑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절이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절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탑재들이 남아있어, 이들을 모아 마을 앞산을 오르는 길옆에 잘 정리해 두었다.

 용소에는 "보름날이 되면 옥황상제의 외동딸이 은하수를 타고 내려와 용소에서 목욕하는데 그녀를 짝사랑하던 용이 함께 승천하려다 벌을 받아 이곳에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근래에는 마을 안 남쪽 산기슭으로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해마다 6월 초순경에는 마을 앞 들판에서 꽃양귀비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콘텐츠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동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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