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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 게이트볼장 절실

기사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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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악한 구장 환경에서도 꾸준히 연습해 좋은 성적 거둬…장애인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길

 장애인 전용 게이트볼장이 필요합니다.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자부심을 갖고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게이트볼 운동을 접하며 장애인체육회 게이트볼 회원으로 임문했습니다. 

 그러나 비장애인에 비해 형편없는 복지에 너무 놀라워서 총무를  맡아서 하다보니 장애가 있으시고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목소리도  못내시고 힘들게 운동을 하시길래 제가 미약하나마 어르신들의 권리를 찾아드려야 겠다는 사명감으로 혼자 시작한 일들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혹시 접근성 좋은 구장 이곳 저곳을 돌아보니 단계동 한 구장이 회원도 없이 늘 잠겨있어 관계 기관에 여러번 서면과 통화로 부탁을 드렸건만 관심이 없으셔서 비어있는 구장을 직접 찾아가 같이 쓰면 어떻겠냐고 하니 회원도 없는 구장의 회장님은 혼자서 잠가놓은 구장을 장애인들이 빼앗을려고 한다면 호통을 치며 거절당하고 몇달째 노력하며 관계자분들도 여러번 만나봤습니다.

 지금은 관계자분들께서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셔서 같이 쓸 수 있도록 조율을 해주셨지만 최근에 사물함 사용을 못하도록 열쇠을 안주어 운동에 사용하는 가격이 제법나가는 용품 스틱을 회원분이 분실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여러번 부딪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관계자 분들의 관심으로 장애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이번 일로 애써주신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장애인들이 이용해온 야외구장은 열약하고, 형편없이 비좁은 컨테이너박스 안은 부식되고 부서진 재활용 의자에서 13명의 회원들과 회의를 하였고, 평균나이가 76세이신 어르신들과  같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낙후된 봉산동 하천부지 가림막도 없는  장소에서 연습하여 도 전국대회를 참여해 좋은 성적을 올려 원주시를 빛냈습니다.  

 그러나 원주시에서는 장애인 전용 구장이 없어 시설좋은 비장애인의 구장에 음료수를 사들고 구걸 하듯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연습하는데 강원도의 시·군 중 장애인 전용 게이트볼구장를 조성한 춘천, 횡성, 평창, 속초, 철원 등 좋은 환경에서 운영되는 것을 보며 강원도나 전국대회 때마다 단체복도 없는 원주시 선수들은 다른지역 인솔자와 멋지게 프랭카드를 들고 멋진 단체복을 입고 출전하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런 열약한 환경에서도 우리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비장애인의 남아도는 구장 개방도 안된다는 건 원주시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행정이 하루빨리 이루어 지기를 원주시 관계자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신현분 원주시장애인체육회 희망드림팀 회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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