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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수출 특수 고작 '6.8%

기사승인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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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중기청, 수출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

▲ (자료 사진: 아이클릭아트)

환율 고공행진에 따른 수출 증가 6.8%뿐
경기 악화, 원자재 상승으로 오히려 감소

고환율 시대임에도 수출 특수를 거둔 기업이 열의 하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도내 55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율급등에 따른 강원지역 수출중소기업 영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다. 오히려 해외수요 감소, 원부자재 가격상승으로 마진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증가한 기업은 47.3%, 감소한 기업은 43.6%, 동일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9.1%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증가 요인은 ▷신규 해외 판로 확보(29.7%) ▷경영진 추진력(16.0%) ▷가격 경쟁력 확보(13.5%) 순으로 응답했다.

고환율로 수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6.8%에 불과해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 요인은 ▷현지 경기 악화(30.3%) ▷원부자재 가격상승(27.3%)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와 물가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수출 애로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기업은 신규 시장개척(67.2%)을 통한 수출증가를 기대했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출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40.0%)이 가장 많았다. 환변동 보험 가입 등의 제도를 활용하기보다는 수출단가, 원부자재 절감 등을 통한 수출 마진 확대에 노력을 기울였다. 환변동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장 필요는 정부 정책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21.8%), 수출금융·보증지원(29.9%) 등으로 조사됐다.

수출에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경기 악화로 인한 해외수요 감소(45.5%)였다.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20.0%), 신규 바이어 발굴의 어려움(16.4%)도 순위에 올랐다. 수출중소기업들은 해외 물류비 지원확대, 원부자재 유통업체 담합으로 인한 가격상승 점검 등을 요구했다.

이상천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은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 앞으로도 중소수출기업에 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도내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시장 개척, 물류비 및 수출금융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환율급등에 따른 강원지역 수출중소기업 영향 실태조사는 지난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수출중소기업 5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율상승과 수출지속 상관성, 환리스크 대응방안 등을 설문조사 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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