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올 한해 원주를 되돌아보며…

기사승인 2022.12.26  

공유
default_news_ad1

 원주투데이는 매년 연말 '올해의 원주 10대 뉴스'를 선정해 송년호에 싣는다. 올 한해를 되새기며,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원주의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것이었다. 원강수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8석 중 5석, 시의원 24석 중 14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갑지역 보궐선거도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당선됐다. 

 12년 만의 원주시장 교체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원강수 시장이 임명한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전임 시장 당시 역점사업 14개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반곡·금대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등 원주시가 주력해온 관광사업은 물론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한지테마파크, 원주 얼광장 조성사업, 아카데미극장 복원사업 등의 재검토를 인수위에서 요구하며 파장이 컸다. 

 관광사업과 한지테마파크 등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시설물 이용 제고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숙의 과정을 갖기로 한 아카데미극장 복원사업은 다양한 시민 의견이 제시돼야 후폭풍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 개진 통로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책으로 온(ON) 일상'을 주제로 시작돼 10월까지 원주에서 진행된 2022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공식 행사는 끝났지만 원주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미래 지향적으로 승화해야 할 책임이 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통해 선포한 '책의 도시 원주'를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 숙제가 남아서다.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원주'와의 합리적 연계성도 고민할 과제이다. 

 동부고속의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매각은 충격적이었다. 자칫 노상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원주시와 상의 없이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동부고속에 지탄이 쏟아졌다. 다행히 원주시가 나서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합 운영하게 됐지만 문제가 매듭지어진 건 아니다.

 언제든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 학성동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3년간 감금 학대한 사건도 충격적이었다. 성매매 집결지인 학성동 희매촌 폐쇄를 서둘러야 하는 당위성이 더욱 무게를 갖게 됐다.

 올해 천사운동 20주년을 맞아 천사아파트 지정이 활기를 띤 것은 고무적이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가는 천사운동은 매월 1,004원의 소액 기부로 차상위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올해가 6일밖에 남지 않았다. 차분히 올 한해를 돌아보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내년 원주 10대 뉴스는 아름다운 소식들로만 채워지길 기대하며….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