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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 모두가 원주시 홍보대사

기사승인 202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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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원주 공공외교 서포터즈' 활동에 참여했던 연세대 미래캠퍼스 학생들이 서포터즈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발표회가 있었다. '원주 공공외교 서포터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국제관계학과에서 개설한 '공공외교의 이론과 실제'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번 학기 수강생은 44명으로 이들은 한 학기 동안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원주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10명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주가 어떤 도시인지, 가볼 만한 장소 등을 소개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SNS 팔로워 수로 볼 때 이들을 통해 원주 정보를 접한 사람들은 2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이 학생들 대부분이 원주 출신이 아니고, 팔로워 대부분도 타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이라는 점에서 원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이 수업이 올해로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세대 미래캠퍼스 국제관계학과에서 운영하는 '원주 공공외교 서포터즈'가 원주 홍보에 기여한 부분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원주 공공외교 서포터즈'처럼 목적을 갖고 홍보하지 않더라도, 원주시민이나 원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의해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도시 홍보는 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광고 매체를 통한 홍보보다 강력한 홍보효과를 일으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보 수용자들은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광고매체에 노출하는 정보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접하는 정보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간 홍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원주의 이미지를 타 지역에 홍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원주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가 잠재적인 원주시 홍보대사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이 원주를 제대로 알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주를 제대로 알지 못해 원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대학 학생들을 원주시 홍보대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원주를 제대로 알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지역대학 학생들의 80% 이상이 타지역에서 온 학생들이고, 이들 대부분은 기숙사에 있거나 통학버스로 등·하교하기 때문에 원주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따라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원주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대학별로 원주 탐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이 매년 한 번씩 찾아가는 캠퍼스 음악회를 갖는 것도 원주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혁신도시 임직원들도 대학생들 못지않게 중요한 원주시 홍보대사이다. 이들의 업무 특성상 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이다. 도시 이미지는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다. 원주시민 모두가 원주시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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