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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업 컨트롤타워 만들자

기사승인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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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가 원주의 매력물 50곳과 원주맛집 50곳을 확정했다. 원주시민은 물론 원주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권할 만한 '원주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을 선정한 것이다. 원주시가 주요 관광지, 축제, 명소, 맛집 등을 1차로 추린 뒤 원주시 관광진흥자문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매력물과 원주맛집을 선정했다. 

 한국관광공사·문화체육관광부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된 관광지와 원주 8경, 지역축제, 천연기념물 등이 매력물 50곳에 이름을 올렸다. 원주맛집 50곳도 상호를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식당, 카페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자료를 인용한 데다 대를 이어 음식을 만드는 대물림 맛집이 심사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펀시티(Fum City)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원주 곳곳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간현관광지, 반계리 은행나무 등은 관광·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구룡사 명상센터, 실감형 스포츠 체험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거나 검토 단계에 있다. 

 전국적인 열풍인 맨발걷기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운곡솔바람숲길에는 세족시설을 확충하고, 기업도시 샘마루공원에는 향토길을 조성한다. 문막 동화마을 수목원에는 자작나무길을 보완해 올해 제2회 맨발걷기 축제를 개최하는 등 맨발걷기 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사계절 재미와 감동을 주는 도시로 만들어 지역활력 제고는 물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원주천 자전거도로를 전국 자전거길과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단절 구간인 호저면 주산교∼장현교 구간과 지정면 영남유리∼서원주역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단절 구간 2곳을 연결하면 원주천 상류에서 부론면 흥호리까지 끊김 없는 자전거도로가 완성된다. 부론면 흥호리에서는 4대강 자전거길이 서울, 인천, 부산으로 이어진다. 4대강 자전거길로 흥호리에 도착한 뒤 원주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하면 원주 도심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을 유입할 수 있다. 

 민선 8기 원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도시 원주'를 선포한 배경이기도 하다. 효과가 가장 큰 건 기업유치지만 쉽지 않을뿐더러 오랜 시간이 걸린다. 관광산업은 단기간에 파급효과가 나타나며, 굴뚝 없는 지속 가능한 산업이란 점에서 매력적이다. 원주시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관광사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려면 각각의 사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현재 각 부서별로 진행하는 관광사업을 체계적으로 지휘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단 얘기다. 긴 호흡으로 멀리 보면서 원주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도록 다듬어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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