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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한계는 없다

기사승인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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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로 비용 절감하고 효율성 향상…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불평등 해소…대표자의 역량강화를 통한 기업 내실 다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적경제 분야는 정부의 예산 삭감과 지원 정책 축소로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어떻게 대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위기 상황일수록 적극적인 대처와 트랜드 전환을 통한 재도약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원주사회적기업 회원들의 중론이다. 

 원주사회적기업협의회는 2020년 7월 출범했다. 이후 3년간 이상훈 회장, 김태성 회장이 사회적기업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2년의 임기를 시작하며 원주사회적기업협의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본다. 사회적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공동체 안에서 생태계 조성과 가치를 확산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사회적기업들은 지역사회 문제를 정의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이 다시 지역사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2년의 임기 동안 해야 할 핵심 주제를 선정했다.

 첫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다. 현재 30여 개의 회원 단체 간의 정기적인 회의와 워크숍, 단합대회, 공유회 등을 통해 서로 다른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을 유도하고자 한다. 다양한 분야나 지역, 시장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발휘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일 기업이 직면하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업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이다. 

 둘째,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한 불평등 해소다. 사회적기업은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이는 지역사회의 니즈와 욕구를 이해하고, 그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솔루션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한 꾸러미 전달을 비롯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원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연대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 원주시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 연구회가 원주시의회에서 구성됐는데, 이를 계기로 원주형 사회적기업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셋째, 대표자의 역량 강화를 통한 기업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 대표자의 경영 철학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 월 2회 경영 공부를 하며 각 기업의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향상할 것이다. 경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곧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생존과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미 2월부터 경영 공부를 시작하고 있으며 회원 기업이 부족한 시간을 쪼개 경영 이론을 같이 공부하고 있다. 경영을 주제로 만나다 보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서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경영 지식과 최신 트랜드를 활용,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표 원주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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