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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의 한방치료

기사승인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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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수면은 어린이에게 정신적 피로를 풀고 두뇌발달을 도와 주며, 낮 동안의 집중력을 높여 학습의 능률을 올리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도와 원만한 성격의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수면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돌전의 아이들은 야제증 또는 영아 산통이라 해 밤에 잘 우는 경우가 많으며 만2~3세부터 6~7세 사이의 아이들은 야경증이라 해 잠들고 1~2시간 후에 이유 없이 공포스럽게 울면서 깨는 경우가 있다. 돌전 아이들이 자주 깨 우는 이유에 대해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여러 연구에서 위장의 미성숙, 위장관의 경련 또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같은 기질적인 이유 등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한방에서 원인으로 보는 비한룒위장관 문제룓, 심열과 비슷한 면이 있다.
 야경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뇌의 기능적 발달 중에서 수면생리의 미숙 또는 지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이 뇌의 기질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야경증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지고 늦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으며, 야경증과 아이의 성격, 정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야경증의 증상은 아이가 비렘수면 단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렘수면단계에서 나타나는 꿈과는 달라서 아이가 기억을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공포스럽게 깨어나서 소리 지르며 우는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포를 느껴 뭔가에 놀란 듯이 운다는 것은 한방에서 심장과 담, 신장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심담허겁, 신장의 허약 등이 야경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갑자기 야경증이 나타나서 횟수와 정도가 심해질 경우에는 담허, 심허, 신허 등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위의 영아 산통이나 야경증이 아니어도 아이가 잘 놀라고 무서움을 잘 타서 혼자 자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나 낮에 무서운 영화나 얘기를 들으면 밤에 꿈을 꾸고 깨어나 울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여 자주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일시적이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아이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해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장과 담을 보강하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대추, 영지버섯, 인삼 등의 약재를 차처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강상길 해맑은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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