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맛스타' 추억속으로…

기사승인 2013.08.26  

공유
default_news_ad1

- 제일F&C 원주공장

   
▲ 26년간 군장병의 인기 음료였던 맛스타.

26년간 원주에서 생산돼 군장병들에게 사랑받은 군보급 음료인 '맛스타'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국방부가 계약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면서 공급업체인 군인공제회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지난 6월 말 생산을 중단한 것.

군인공제회는 제일식품 주스와 잼, 참기름 사업부는 매각하고, 전투화와 전투복을 만드는 다른 계열사와 합병해 제일F&C를 설립했다. 제일F&C 원주공장은 현재 두부와 콩을 생산하고 있다.

제일F&C 김병삼 영업과장은 "맛스타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예비역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며 "그동안 맛스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 계열사였던 제일식품은 1984년 춘천에 설립됐으며, 1986년 원주로 이전했다.

잼, 주스, 참기름, 두부, 콩나물을 전군에 납품했고, 맛스타 음료는 1987년부터 원주에서 생산돼 전군에 연간 6천만캔 정도 보급됐다. 1987년 이후 군에 다녀온 사람들은 맛스타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다.

제일식품은 군에 음료, 참기름, 잼을 보급하기 위해 지역주민 40명 정도를 고용했으며, 지금도 제일F&C 원주공장에는 지역주민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자 2011년부터는 생생가득으로 브랜드 명을 바꾸고 일부는 민간에 공급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지금도 트위터 상에는 '맛스타의 전역'을 아쉬워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