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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압승 '주도권' 잡아

기사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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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 시의원 개표결과 종합

   
 

2018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8개 선거구 중 나 선거구를 제외한 7곳에서 1위를 배출하며 지역구 19석 중 13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59.05%를 획득해 2명을 당선시키며 시의회 22개 의석 중 2/3가 넘는 15석을 점유하게 됐다. 8대 시의회 운영의 실질적인 주도권을 쥐게 된 셈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신 새누리당 이름으로 치른 4년 전 선거와 비교하면 말 그대
로 참패했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은 5개 지역구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시의회 의석의 60%인 13석을 차지했었다.

특히 올해는 중선거구제에서 '당선 바로미터'로 통하는 기호 '가' 번을 배정받고도 낙선한 지역구가 2곳이나 나와 뼈아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호빈 당선자가 오선 고지에 오른 것과 나 선거구에서 황기섭 당선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더불어민주 15·자유한국 7명 당선…집행부 견제기능 약화
초·재선 비율 11대 11 균형…여성 당선자 6명 역대 최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반응은 엇갈린다. 원창묵 시장 당선자와 시의회가 '한 식구'로 협력을 통한 행정의 효율성 및 탄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반면,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 역할이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양당을 제외하고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올해도 당선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라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이규삼 후보와 아 선거구의 바른미래당 위규범 후보가 나름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초의회 선거에서 여전히 인물보다는 정당과 출신이 강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구별로 2~3명을 뽑는 현행 중선거구제가 지속되는 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초·재선 비율이 11대 11 균형을 이룬 점과 여성 당선자가 6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의욕적인 의정 활동으로 시의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초선 의원들의 활약과 재선 의원들의 경험이 조화를 이룰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점진적이긴 하지만 여성 의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8대 시의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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