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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전환의 새로운 놀이공간

기사승인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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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아리공간5.3-우리는 늘 놀고 싶다…6일 개막 학성동 옛 법원

   
▲ '문아리공간5.3'에서는 '바캉스 프로젝트 그룹전'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전 '별일 없지? 곧 맑아질거야', '학성정원 프로젝트 놀이-터' 등 7개 섹션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컨택트·온택트·홈택트 3가지 전시방식 운영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학성동 옛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이하 옛 법원)에서 '문아리공간5.3우리는 늘 놀고 싶다' 전시를 개최한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난해 가을, '문아리공간4.3-원주 style is 점점'을 주제로 7년간 닫혀 있던 옛 법원의 문을 열고 시민들의 숨결이 담긴 전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림책 콘텐츠에 기반한 시민주도 문화활동이라는 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지속적인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도 이곳을 전시공간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상상과 전환의 새로운 놀이공간'이라는 컨셉으로 문을 연다. 김병재 전시총감독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나 '놀고 싶다'라는 마음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놀이에 대한 진지한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이자 문화의 놀이터로 이 전시장에 발을 담고 있는 동안 놀이와 삶에 대한 새로운 관계 맺음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7개 섹션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
전시는 그림책 작가 11명으로 구성된 '바캉스 프로젝트 그룹전'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전 '별일 없지? 곧 맑아질거야', '학성정원 프로젝트 놀이-터' 등 7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모든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그림책연감도서관', 사회 속 만연한 불안감이 '놀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문화놀이마당 소보름', 원주의 장소와 시민들의 접점을 찾아가는 시민참여 전시 프로젝트 '플레이어 인 원주: 아이엠히어', 지역 내 문화공간을 그림책으로 물들여간 과정을 시민들의 이야기로 만나보는 '이담의 외출'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 '문아리공간5.3'에서는 '바캉스 프로젝트 그룹전'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전 '별일 없지? 곧 맑아질거야', '학성정원 프로젝트 놀이-터' 등 7개 섹션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3가지 전시방식 운영
'문아리공간5.3'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컨택트(Contact), 온택트(Ontact), 홈택트(Hometact)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택트(Contact) 전시의 주역은 QR 도슨트이다. 관람객들의 관람을 돕는 시민 도슨트들의 전시해설을 영상으로 제공, 전시공간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 관람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시공간에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시민 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장을 직접 찾는 것은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전시관람은 1부(오전10시). 2부(오후1시), 3부(오후4시)로 나눠 하루 3차례 진행된다.

온택트(Ontact) 전시는 전시장 입장 인원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랜선을 통한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 많은 시민이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방법이다. QR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하는 사진전시와 나레이션과 함께 하는 전시동영상이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해 제공된다. 온라인 전시는 오는 20일 오픈될 예정이다.

홈택트(Hometact)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머무르는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해 놀이보따리를 집으로 보내는 프로젝트성 전시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문화예술교육이 중단되자 학교 문화예술강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기획과 운영을 자처했다.

전시장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꾸린 '그림책놀이보따리'를 신청 받아 배포할 예정이다. 그림책 1권과 체험놀이키트 4종이 들어있는 그림책놀이보따리는 13일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접수하며, 부모님이 신청하기 힘든 특별한 상황에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별도 배포도 준비 중이다.
 

▲ '문아리공간5.3'에서는 '바캉스 프로젝트 그룹전'을 비롯해 콘텐츠 기획전 '별일 없지? 곧 맑아질거야', '학성정원 프로젝트 놀이-터' 등 7개 섹션의 다채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형식의 포럼 및 네트워크 변화 눈길
'문아리공간5.3'에서는 전시 외에도 문아리포럼, 그림책활동가 네트워크 등 시민들과 함께 문화도시 원주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형식도 기존과는 달라졌다. 문아리포럼은 문아리 팟캐스트 포럼으로 운영된다. 원주 청년들과 함께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4회에 걸쳐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림책 활동가 네트워크는 그림책의 성장과 더불어 확장된 외연을 잠시 추스르고 내면의 이야기에 충실한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선애 사무국장은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준비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원주시민의 문화적 욕구와 수준에 대응하는 시민문화활동은 가급적이면 공백이 덜하길 바라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며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기회도 생겼다. 잘 즐겨주시고, 잘 기억해서 새로운 모색이 또다시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아리공간5.3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문화도시 원주 블로그 및 그림책여행센터 이담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65-9116(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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