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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조림 전문점 '거진항 코다리찜'

기사승인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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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하게 졸인 뒤 콩나물 얹으면…

 코다리는 가공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의 한 종류다.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해 간을 보호하고 열량은 낮아 건강과 미용에 좋은 음식이다. 알리산과 아미노산,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지방함량이 적어 소화가 잘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데다 부드럽고 칼칼하게 입맛을 돋워주어 쌀쌀한 날씨에 영양가 높은 별미이다. 

 '거진항 코다리찜(대표: 송민교)'은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레시피로 코다리찜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생선을 먹지 못하는 송민교 대표도 코다리 만큼은 잘 먹어 코다리찜 전문점까지 열게 되었다고 한다. 문을 연 지 6년 동안 코로나 시기도 맞아 위기가 있을 법도 했지만, 항상 같은 재료와 맛으로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포장과 배달이 증가해 더욱 잘되었을 정도였다. 

 코다리는 건조와 보관하는 상태도 맛을 좌우한다. 건조가 조금만 덜 되어도 냄새가 달라져 맛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거진항코다리찜은 문을 연 6년간 같은 거래처에서 오는 최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 가장 사이즈가 큰 42미를 고집한다. 이렇게 요리한 코다리로 단 한 번도 손님으로부터 클레임이 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콩나물을 요리할 때 함께 넣지 않고 따로 나오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콩나물을 넣으면 수분이 생겨 전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맛을 내기 어려워요. 최대한 코다리만 자작하게 졸여주어 콩나물을 얹어 먹게 되면 쫄깃하고 개운한 맛이 납니다"라고 송 대표가 조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 맵기 조절만 잘하면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코다리를 졸이기 전에는 30분 가량 무를 넣은 육수에 삶는 초벌처리를 미리 하면서 숙성과정을 거친다. 코다리에 맛있게 간이 베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는 코다리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초벌한 뒤 소스에 떡과 고추, 무를 넣고 조린 후  매운맛을 조절한 소스를 넣어 손님상에 나간다. 

 배추, 고추 등 주요 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다. 코다리를 먹음직스럽게 싸 먹는 신선한 김은 신안에서 공수해온다. 반찬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꿔가며 항상 다섯 가지를 낸다. 백김치와 양파장아찌는 코다리찜의 맛을 한층 살리는 반찬이다.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라 힘들어도 송 대표가 직접 주방에서 조리를 한다. 덕분에 언제가도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일요일은 휴무.

 

 ▷메뉴: 매콤 코다리 조림 3만5천원(소)·5만5천원(대), 생선구이 3만원~4만원

 ▷위치: 원주시 천사로 23-13

 ▷문의: 033-732-7773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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