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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활성화, 지금이 기회다

기사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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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연구와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중 로컬푸드 활성화는 도농복합도시인 원주시가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다. 그 이유는 코로나19로 모든 생활영역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고,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는 '언컨택트 시대'에 부합하는 먹거리이다. 코로나19 이후  이동제한과 물류 중단,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식재료 공급망이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식품은 이러한 위협과 무관하다. 또한, 로컬푸드는 농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 과정이 짧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생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유통시간이 단축돼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키고, 유통비용을 줄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한,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운동이기도 하다. 먼 곳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식품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으로 운송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컬푸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더 신선한 식품을 먹을 수 있고, 지역의 농민들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인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1석3조이다.
다행히 원주는 로컬푸드 운동이 활발한 도시이다. 로컬푸드가 확산되기 전에 한살림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로컬푸드 운동을 시작했고, 농민들이 새벽마다 여는 새벽시장은 로컬푸드 운동의 모범적 사례로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로컬푸드 활성화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 원주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만들어진지 11년, 원주푸드종합센터가 건립된 지 8년이 지났지만 학교급식을 제외하면 원주푸드 매출이 높지 않은 편이고, 참여 농가나 소비자도 눈에 띠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로컬푸드 활성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원주시가 추진해야할 중요한 의제이다. 시장 상황에 맡겨서는 '로컬푸드 도시 원주'를 만들기 어렵다. 지역농업의 의 지속가능한 생산구조 구축, 적극적인 정보 제공, 구입처 확대 등 농산물 및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민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로컬푸드 활성화는 소비자 운동이자 시민운동이며, 공동체 운동이다. 시민들이 로컬푸드 인증에 직접 참여하고, 농민들과 교류하면서 도농상생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원주푸드는 원주시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농산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 믿는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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