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 건강검진

 건강검진 과정에서 조기에 암이 발견돼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환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만큼 건강검진이 생활화 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검진 과정을 통해 각종 질환 의심 판정을 받고 후속 진료 및 치료를 받고 있으니까요.

 지난해 저희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일반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1만3천885명 중 51.2%(7천105명)가 질환 의심 결과(판정)를 받았습니다. 특히 질환 의심자의 20.9%(1천490명)가 고혈압 및 당뇨 의심 질환이었으며 이중 당뇨 의심 질환은 810명으로 11.4%였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심혈관 질환과 신장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높은 질환 의심은 간장 질환으로 2천35명 29%에 육박했고 고지혈증이 1천881명으로 26.4%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흉부질환, 신장질환, 빈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혈압의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거의 없지만 심한 두통, 불안, 호흡 곤란, 코피, 목이나 머리에 맥박이 뛰는 느낌 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정상인도 1년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염식과 함께 채소와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하고 지방을 적게 섭취하는 식단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건강 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다뇨증, 목이 마르고 갈증이 느껴지는 증상, 체중 감소 등이 나타기도 합니다.

 고혈압, 당뇨 등 건강검진을 통해 쉽게 발견되는 의심질환은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건강을 위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수검자가 몰리는 하반기 보다는 상반기 중에 검진을 받고 결과에 따른 후속 진료 및 치료를 이어가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