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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어떤약 먹어야 할까

기사승인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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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와 함께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질병은 바로 냉방병이다. 장염과 함께 여름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사용하거나 먹는 음식들로 인해 얻어지는 아이러니한 결과이다.   6월 시작 전후로 장염환자가 늘기 시작했으나 한여름이 되자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 

원인 모를 두통과 목의 칼칼한 증세 때문에 약국 문을 두드리는데 증상을 보면 '냉방병'이다. 냉방병의 시초는 밀폐된 공간 속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과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한 증상들을 '병든 빌딩증후군'이라 칭한다. 

실내에는 습도와 실내온도를 동시에 낮추는 에어컨 사용이 증가되고,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장소에 계속 있다보면 평균보다 급격히 낮아진 습도와 내외부 공기차로 인해 몸이 급하게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는데 발열, 전신피로, 편두통을 비롯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피부알레르기 반응 및 비염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감기약으로 처방하며 증상에 따라서 약을 가감한다. 냉방병은 일단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서 조금 벗어나면 증상이 호전되나, 보통은 다시 일하는 장소로 돌아가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 최소량의 약을 먹는 것이 병을 악화시키는 것 보다 낫다. 

발병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에어컨  온도 설정을 25~26도로 유지하는 것이 외부와의 온도 차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실내가 건조한 것도 막을 수 있다. 일단 증상이 있다면 수분섭취를 늘리고, 실외의 더운열기가 싫더라도 한번씩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가끔 바람을 쐬며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르신 손님이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덥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주변에 논과 밭, 자전거가 보였는데 지금은 아스팔트 도로와 크고 답답한 건물들과 자동차들이 많다보니 더 더운거 같다"고 말씀하셨다. 더위를 피하고,막으려고만 하기 보다는 한 겨울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위를 안아주자. 

정문영 예쁜약국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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